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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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창농악

    고창농악(전라북도 무형문화재 제7-6호)

    고창농악은 호남우도농악에 속하며 영광, 무장(고창), 장성, 함평지역에 발달한 영무장농악의 계보를 잇고 있다. 호남우도농악의 중간지역인 고창의 농악은 ‘간이 잘 맞다’는 정평을 얻고 있다. 현재 당산굿, 당산제, 매굿, 풍장굿, 문굿, 판굿 등 다양한 굿의 절차가 전승되고 있으며, 그 굿들은 설장구, 고깔소고춤, 통북놀이, 상쇠춤, 잡색놀이 뿐 아니 라 진풀이, 사설, 덕담, 성주풀이(액맥이풀이) 등으로 다양하게 구성되어 있다. 특히 정월대보름을 전후로 마을의 안녕과 풍요를 기원하는 ‘당산굿’과 ‘매굿’, 만두레 김매기를 할 때의 '풍장굿'은, 마을굿으로 전승되었으며, 마을 입구에 문을 잡아놓고 치는 ‘문굿’이나 판을 벌여놓고 노는 ‘판굿’은, 해방전후 박성근 패와 김만식 패 등 전문연희패의 활 동에 의해 전승되었다. 고깔을 쓰고 소고를 실꾸리 감듯 치는 꾸리북을 멋지게 구사하는 ‘고깔소고춤’, 구성진 가락과 발림의 ‘설장구’, 부포를 돌리며 노는 ‘상쇠춤’, 열두 잡색 들이 춤과 재담으로 노는 ‘잡색놀이’와 ‘도둑잽이굿’은 고창농악의 연희적 특징을 잘 보여준다.

    한국의 농악은, 오랜 세월에 걸쳐 농촌사회의 공동체 생활의 구심점이었으며, 그 사회문화적인 의미와 가치를 높이 평가받아 2014년에 세계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되었 다. 고창농악은 1998년 전라북도 무형문화재 제7-6호로 지정되었으며, 사단법인 고창농악보존회가 보유단체로써 고창농악을 계승, 발전시키고 있으며 고창농악전수관을 위탁운영하고 있다. 고창에는 14개 읍·면의 농악단들이 활발히 활동하고 있으며, 전국적으로도 전수생들을 꾸준히 배출해 내고 있다. 고창농악을 대표하는 명인으로는 박성 근, 김만식, 이모질, 황규언, 정창환, 유만종, 박용하, 정기환, 이노일 등이 있다. 현재 이명훈이 황규언 상쇠의 계보를 잇고 있다. 또한 14명의 이수자를 비롯한 70여 명의 보존 회원들이 전승주체로서 활동하고 있다.